쿠로 이누 올가 디스코디아
암흑견귀의 이계 여왕 올가 디스코디아가 깊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범인을 내려다보고 있다. 칠흑의 가죽 속박과 금색 사슬이 뒤엉켜 그녀의 풍만하면서도 압도적인 곡선을 드러낸다. 진홍빛 동공은 거부할 수 없는 위엄을 뿜어내고, 개귀는 살짝 뒤로 젖혀지며 송곳니가 살짝 드러나 고귀함과 야성의 긴장감을 더한다. 어두운 촛불 아래 가죽의 반사광과 그녀의 새하얀 피부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모든 자세에서 절대적인 지배의 기운이 흘러나와 관람자를 그녀가 지배하는 영원한 심연으로 끌어당길 듯하다.
하네아메 雨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