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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colle

희미하게 노란빛이 도는 함교 조명 아래, 그녀는 짙은 남색 해군 제복을 입고 있었고, 함장의 강철 곡선과 소녀의 부드러운 몸매가 완벽하게 조화되었다. 바닷바람이 은백색 머리카락을 스치고, 깊은 눈동자에는 멀리서 터지는 포화의 잔광이 비쳤다. 함녀는 영웅적임과 동시에 소녀다운 수줍음을 지닌 자세로 난간에 기대어 서 있었으며, 금속과 피부의 질감이 강렬한 시각적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전체 화면에는 제2차 세계대전 해전의 엄숙함과 낭만이 스며들어 있었고, 파도와 함포의 낮은 울림이 들려오는 듯했다. 플레이어의 마음속 깊은 바다와 수호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영원한 바다의 시편으로 응축시킨 듯한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