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셔 마술사
얼룩진 달빛과 오래된 책장 사이로, 체셔 마술사가 조용히 모습을 드러낸다. 보라색과 금색이 어우러진 줄무늬 드레스가 아담한 몸매를 감싸고, 상징적인 뾰족한 이빨 미소가 그림자 속에서 희미하게 드러난다. 그녀는 가죽 장갑을 낀 손가락을 가볍게 들어 올리며, 포커 카드와 마법의 빛 가루가 손끝에서 회전하며 날아다닌다. 고양이 귀와 꼬리가 움직임에 따라 생동감 있게 흔들린다. 신비롭고 나른하며 약간의 위험한 매력을 지닌 그녀의 시선은 관람자의 마음속을 꿰뚫어보는 듯하며, 사람들을 그녀가 주인공인 환상적인 마술 연회 속으로 한 걸음씩 끌어당긴다.
봉강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