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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해등절

구름 사이 서리의 빛깔을 입은 신학이 해등절의 등불 속에 조용히 모습을 드러낸다. 눈처럼 새하얀 머리카락, 맨발로 청석 고골을 밟으며, 손에 든 청색 종이등이 그녀의 차갑고 집중된 옆모습을 비춘다. 얇은 안개가 드리운 밤색 속에서, 현청과 적홍의 의복이 바람에 살짝 흔들리며 그녀의 속세를 초월한飘逸한 자태를 그려낸다. 냉艳함과温柔함이 공존하는 눈빛은 마치 리월의 천년 등불을 모두 품은 듯, 선가의疏離함과 동시에 인간 세상의 연기와 불꽃에 대한 은밀한 애착을 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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