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기 후유키 신춘
겨울 눈이 녹기 시작하는 정원에서, 아마기가 짙은 파랑과 순백이 어우러진 겨울 기모노를 입고 목조 회랑에 조용히 기대어 앉아 있다. 가느다란 눈꽃이 그녀의 어깨와 머리카락 위에 내려앉아, 살짝 붉어진 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카메라는 그녀가 눈을 내리깔 때 눈동자에 스며든 부드러움과 참음을 포착했으며, 숨을 내쉴 때마다 한기와 체온이 뒤섞인 안개가 보이는 듯하다. 고전적인 목조 구조와 부드러운 천의 충돌이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선과 곧은 등을 그려내, 전함의 냉철함과 소녀가 초봄에 조용히 깨어나는 설렘을 동시에 품고 있다. 전체 작품은 차가운 톤의 빛과 그림자, 섬세한 피부 질감의 대비를 통해 절제되면서도 감동적인 동양적인 정적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별의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