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 수녀
어두컴컴한 교회 촛불 속에서 그녀는 순백의 수녀복을 입고, 성광이 어깨 뒤에서 쏟아져 내려 부드러운 곡선을 신성한 금테로 물들인다. 숙인 눈동자와 살짝 벌어진 입술은 금욕과 유혹의 미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가느다란 손가락이 가슴 앞 십자가에 살짝 얹혀 기도하는 듯하면서도 초대하는 듯하다. 레이스와 피부 사이로 흐르는 빛과 그림자, 모든 장면에 엄숙하면서도 은밀한 정욕이 스며들어, 속세에 떨어진 성녀처럼 신앙과 욕망을 완벽하게 융합한다.
별의 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