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 무녀 오리지널 사진집 Vol.10
암홍색 촛불이 고대의 제단을 비추고, 양뿔 무녀가 어둠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순백의 긴 로브와 칠흑 같은 양뿔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고, 섬세한 피부가 그림자 속에서 희미하게 드러난다. 그녀는 눈을 살짝 내리깔고 입가에 신비로운 미소를 머금은 채, 손끝으로 고대의 룬을 가볍게 어루만지며, 의식 같은 자세는 장엄하면서도 금기된 유혹으로 가득하다.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가운데, 캐릭터는 신성에서 타락으로 나아가며, 농밀한 다크 판타지 분위기를 자아낸다. 모든 프레임은 저주받은 그림처럼, 보는 이를 빠져들게 하여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하네아메 雨波